고민하고 판단하는데 확신과 자신감을 줬어요.

이혼을 하는 것은 알리고 싶지 않잖아요, 나만의 숨기고 싶은 비밀인데 가능한 오픈 안하고 싶으니까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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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넷으로 이혼변호사를 많이 찾았는데, 저는 그냥 내 입장에서 편한 사람을 찾았어요. 여성변호사님으로요. 

변호사님 홈페이지랑 블로그를 봤는데, 대략적으로 말하면 좋은 사람일거 같다 이런 느낌이었어요. 의뢰인들의 마음을 잘 알아 주실 것 같았어요. 변호사님이 쓴 글이 굉장히 와닿았어요. 사실 여기 오기가 굉장히 쉽지 않아요,

솔직히 말해서. 

좋은 인상을 갖고 왔는데, 실제로 상담을 하고 더 좋았어요.

처음 왔을 때 아주 떨렸거든요. 근데, 내가 느끼기에는 내 얘기를 굉장히 경청해주셨고요. 어디서 감동을 먹었냐면 내가 인제 살아온 걸 딱 생각하면 여자들은 갱년기인지 모르지만 눈물나잖아요.

그때, 나를 그냥 받아주는 것 같았고 변호사님의 눈 촉촉함이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고, 집에 가면서 굉장히 따뜻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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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더 인생의 선배인데도 반대로, 태어나서 그런걸 처음 느꼈어요. 제가 엄마를 닮아서 이해, 배려 이런 걸 타고 났는데요, 아 반대로, 이런 기분이구나.

제가 처음으로 경험해본거라 어제 너무 좋았어요. 변호사님을 보고 그걸 느꼈어요. 언니같은 느낌? 아니면 나를 포용해 줄 수 있는 느낌? 모르겠어요. 그냥 느꼈어요.

그런 느낌이 경솔할지 모르겠지만 한 번도 틀려본 적 없거든요. 지금도 마찬가지에요. 지금도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냥 편해요.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.

내가 뭔가를 고민하고 판단하는데 용기를 줬다고 해야하나 확신을 줬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나에게 자신감을 줬다고 해야 하나… 생각을 바꾸게 했던거 같아요.